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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혼다 클래식] 슈트라카, 생애 첫 우승... 이경훈 공동 48위
  • 월간골프
  • 등록 2022-02-28 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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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슈트라카. 사진/AP 연합뉴스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오스트리아인으로는 최초의 PGA 투어 우승이다.

 

슈트라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 712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슈트라카는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GA 투어 95번째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둔 슈트라카는 우승상금 144만 달러(약 17억 3000만 원)를 획득했다. 여기에 조지아 대학 출신인 그는 오는 4월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보너스로 챙겼다.

 

3라운드까지 선두 대니얼 버거(미국)에 5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슈트라카는 이날 버거가 4타를 잃는 부진한 경기를 펼친 바람에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승부처인 ‘베어트랩(15∼17번 홀)’ 중 16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슈트라카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클럽 하우스 챔피언으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리고 추격조에서 1타차로 추격하던 라우리가 마지막 홀에서 파에 그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슈트라카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던) 3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그냥 버텼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매우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까지 5타차 선두였던 버거는 18번 홀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공동 선두에 1타밖에 뒤지지 않아 우승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재역전 기회를 잃고 말았다.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버거는 4위(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커트 키타야마(미국)가 3위(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에 입상한 가운데 재미동포 존 허(32)는 시즌 첫 ‘톱10’인 공동 9위(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존 허는 16번 홀까지 ‘톱5’ 이내에 들었지만 17번 홀(파3)에서 범한 통한의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이경훈(31)은 공동 48위(최종합계 4오버파 284타)에 머물렀다. 이경훈은 1번 홀(파4)부터 보기로 출발했고, 4번과 6번 홀(이상 파4)에서도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후반 들어서도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부진이 계속됐다. 하지만 막판 17번 홀(파3)에서 버디로 1타를 줄여 추가 순위 하락을 막았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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