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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개최지 오거스타 회장, “미켈슨 불참은 본인 의지”
  • 월간골프
  • 등록 2022-04-08 09: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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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 사진/마스터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불참한 필 미켈슨(미국)이 불참한 것과 관련해 ‘본인의 의지’였음을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밝혔다.

 

리들리 회장은 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약 한 달 전에 미켈슨이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문자를 보냈다”면서 “미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켈슨은 마스터스에서 3번이나 우승했다. 작년 PGA 챔피언십도 우승했다.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차고 넘친다. 우리는 그에게 출전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거스타 회장이 미켈슨의 불참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힌 건 미켈슨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슈퍼골프리그(SGL) 출범에 앞장서면서 PGA 투어를 심하게 비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인권 침해를 용인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마스터스 출전을 거부당했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켈슨은 PGA 투어 동료 선수들이 등을 돌리고, 후원 기업들마저 떠나자 “자숙하겠다”면서 PGA 투어 대회에서 출전하지 않고 있다.

 

특히 미켈슨은 마스터스 대회에서 29번 출전해 2004년, 2006년, 2010년 등 3차례 우승했고, 27년 연속 출전 중이었다.

 

리들리 회장은 “미켈슨이 내린 결정이다. 그것 말고는 아는 게 없다. 미켈슨은 아주 오랫동안 마스터스 단골 출전자였다. 오거스타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그가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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