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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김민선, 백제CC-XGOLF 점프 투어 1차전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2-04-14 17: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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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사진/KLPGA

‘국가대표’ 출신 김민선(19)이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백제CC·XGOLF 점프 투어’ 1차전에서 4타 차를 뒤집는 역전쇼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13일 충남 부여의 백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10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민선은 전반에서 1타 줄이는데 그쳐 우승 경쟁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12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5개의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해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민선은 “챔피언조가 아니라 크게 기대 없이 편하게 쳤더니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아직도 믿기지 않고, 정말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로 활동했지만 성적이 나지 않아 힘들었던 시기가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 늘 응원해주신 국가대표 김주연 코치, 최효진 트레이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도 전했다.

 

김민선은 초등학교 4학년인 10살에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김민선은 “어머니를 따라 초등학교 안에 있는 연습장에 갔는데, 공이 붕 떠서 날아가는 것 보고 재밌어서 골프에 흥미를 붙였다”며 “아마추어 시절 우승은 없었지만, 지난해 감사하게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국가대표 시절의 경험이 오늘의 우승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과 ‘핫식스’ 이정은(등록명: 이정은6, 대방건설)을 롤모델로 꼽은 김민선은 “고진영 언니의 미스 없이 안정적으로 본인의 골프를 하는 플레이를 너무 좋아하고 존경한다. 또, 이정은6 언니는 지난 시즌 LPGA에서 버디 개수 1위를 차지했는데, 버디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도 좋아해서 이 두 명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김민선은 “1차 목표는 드림 투어에 가는 것이다. 1차 목표를 이루면 드림 투어에서 2승을 빨리 달성해서 정규투어까지 나가 보는 것을 올 시즌 목표로 잡았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롤모델로 진영 언니와 정은 언니를 말하는 것처럼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 골프 선수로서의 최종 목표”라며 “나의 플레이로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선수가 되는 것도 꿈”이라고 덧붙였다.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던 황유나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양희주와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편, KLPGA는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가 국내 투어에 조금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 투어를 개방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부터 외국인 선수 아라타케 마리(일본)와 아라타케 에리(일본) 자매가, 아마추어는 리슈잉(중국)과 주연수(캐나다) 등 4명이 출전했다.

 

마리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에, 리슈잉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6위에 각각 자리해 ‘톱 10’에 입상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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