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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뒤땅’으로 1억 2천만 원 자동차 ‘득템’
  • 월간골프
  • 등록 2022-04-18 17: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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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가 홀인원을 기록한 후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김재희(21)가 ‘뒤땅’으로 생애 첫 홀인원의 해운을 안았다. 그리고 그 행운으로 1억 2천만 원 자동차 경품을 ‘득템’했다.

 

김재희는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 16번 홀(파3, 186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재희는 8번 아이언으로 홀을 공략했고, 공은 높게 떠서 날아간 후 홀 5m 지점 앞에 떨어진 후 홀로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홀인원 순간 김재희의 캐디가 먼저 소리쳤고, 이를 목격한 갤러리들도 모두 환호했다. 특히 이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방송 해설진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재희가 KLPGA 정규 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희는 올 시즌부터 새롭게 인연을 맺은 메인스폰서인 메디힐이 주최한 대회여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김재희는 이날 홀인원을 포함해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재희는 “사실 뒤땅을 쳤는데 홀인원이 됐다. 원래 뒤땅 친 걸 숨기려고 했는데 언니들이 뒤땅 치지 않았냐고 해서 숨길 수가 없었다”며 “뒤땅을 쳐서 런도 더 있었고 엔딩이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뚜껍게 맞은 공이 너무 예쁘게 똑바로 가더라. 홀인원은 상상도 못했고, 버디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없어져서 좋았다”며 “이번 대회 그린이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그린에서 마무리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안 돼서 보기가 나왔다. 그래서 캐디 오빠가 계속 침착하게 페이스대로 치라고 했는데 홀인원이 나와 오빠도 뿌듯해했다”고 설명했다.

 

작은 미스 샷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김재희는 홀인원 부상으로 1억 2천만 원 상당의 마세라티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차량을 경품으로 받았다. 

 

이에 대해 김재희는 “항상 홀인원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홀인원을 해도 차가 부상으로 걸려 있을 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부모님과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내가 타고 싶다. 마침 면허도 있다”고 웃었다.

 

한편, 김재희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23위도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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