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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RBC 헤리티지]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 우승... 통산 13승 달성
  • 월간골프
  • 등록 2022-04-19 11: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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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사진/AFP 연합뉴스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2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연장 끝에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스피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합계 13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오른 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파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스피스는 지난해 4월 텍사스 오픈에 이어 1년 만에 개인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17억 7000만 원). 지난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1년여 만에 우승이다.

 

스피스는 전날 3라운드에서 뜻하지 않게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 이유는 18번 홀에서 40㎝가량의 파 퍼트를 놓쳤기 때문이다. 스피스는 스스로 믿기지 않는 듯 당혹해하는 표정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런 상황이 스피스에게 ‘전화위복’으로 작용한 것일까. 3타차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스피스는 2번, 5번 홀(이상 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전날 실수를 완전히 만회했다. 

 

2번 홀에서는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5번 홀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중장거리 퍼트로 이글을 잡았다. 그리고 전날 치욕을 안겼던 18번 홀에서 3m 남짓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클럽하우스 챔피언으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막판 대추격전을 펼친 캔틀레이가 공동선두로 올라서면서 연장 승부를 펼쳤다. 희비가 교차된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스피스는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벙커에 떨어졌다. 상황은 캔들레이가 더 유리해 보였다.

 

하지만 9번 아이언으로 친 캔틀레이의 두 번째 샷은 바람 영향을 받아서인지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벙커로 곧장 떨어져 일명 ‘에그 후라이’가 됐다. 스피스는 무난히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캔틀레이는 보기로 고개를 떨궜다.

 

한편. 임성재(24)와 김시우(27)는 나란히 이날 2타씩을 줄여 각각 공동 21위(중간합계 8언더파 276타)와 공동 42위(중간합계 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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