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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KLPGA 투어 2022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십’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2-05-02 09: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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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9개월 만에 통산 3승 신고

김아림. 사진/KLPGA

김아림(27)이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서 3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1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디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국내 첫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했다.

 

2019년 7월 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올린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2년 9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올렸다. 

 

개인적으로는 2020년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 오픈에 비회원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후, 1년 5개월 만의 우승이다.

 

대회 마지막 날, 시속 20㎞를 넘나드는 돌풍이 불며 많은 변수가 속출했다. 김아림을 제외한 선두권 선수들이 무더기로 오버파를 기록하며 선두권이 요동쳤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김아림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2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파4) 버디에 8번 홀(파5)에서 가공할만한 장타를 앞세워 버디를 추가했고,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권 선수들이 일제히 부진한 틈을 타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들어 10번 홀(파4)부터 15번 홀(파5)까지 6개 홀 연속 파 행진을 거듭하던 김아림은 16번 홀(파4)에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3.5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아림은 승리를 확신한 듯 특유의 역동적인 세리머니로 이날 대회장을 찾은 8000여 명의 갤러리와 교감했다. 그리고 나머지 17번(파4), 18번 홀(파3)에서 파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김아림은 “바람이 많이 불고 핀 위치가 어려워 포지셔닝 플레이를 하자는 전략으로 임했다”면서 “코스 세팅을 감안해 1라운드부터 공격적 플레이 대신 안정적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미국 생활이 매우 행복하다고 밝힌 김아림은 “배울 게 너무 많다. 내일 오후 13시 비행기로 미국으로 떠난다. LPGA 투어는 파운더스컵부터 출전할 계획이다”고 향후 일정도 밝혔다.

 

1~3라운드까지 선두에 자리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기대됐던 김효주(27)는 이날만 무려 7오버파 79타를 쳐 이날 1타를 줄인 박민지(24)와 함께 공동 4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국내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어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한편, 1타차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이승연(24)은 4타를 잃고 3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한계단 미끄러졌고, 2타차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수지(26)는 6오버파 78타를 쳐 공동 6위(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섰던 박현경(22)은 16번 홀 샷 이글에도 불구하고 2타를 잃어 공동 10위(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에 머물렀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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