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아연, KLPGA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서 2년 8개월 만에 우승 신고
  • 월간골프
  • 등록 2022-05-09 11:10:17

기사수정

조아연. 사진/KLPGA

조아연(22)이 2년 8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승을 신고했다.

 

조아연은 8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GC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8회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조아연은 이가영(23)의 추격을 4타차 2위로 따돌리고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2019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과 같은해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그해 신인상을 받았던 조아연은 2년여간 부진해 승수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3승에 성공하면서 상금 1억 4400만 원을 획득해 시즌 상금랭킹 4위로 올라섰다.

 

조아연은 이가영, 이다연과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에 나서 초반 위기를 딛고 3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만들어 낸 뒤 경기 중반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3번 홀 보기로 2타 차 2위로 내려앉았던 이가영은 9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로 추격해왔으나 조아연이 3연속 버디로 달아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오히려 추격하던 이가영은 13번과 16번 홀에서 보기를 하며 뒷걸음쳤고, 조아연은 16번 홀(파4)에서 약 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은데 이어 17번 홀(파4)에선 10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조아연은 “지난 2년 동안 부진하면서 우승이 목말랐는데 이렇게 많은 갤러리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며 “2019년 좋은 성적을 내고 2020년 부진했을 때 ‘골프를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 번 했을 정도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부모님과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골프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아연은 “신인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라 마냥 좋았는데, 이번 우승은 더욱 더 감격스럽고 2년 동안의 부진을 버티고 난 후라 더 기쁘다”고 의미를 더했다.

 

대회 최종일 어버이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조아연은 그동안 자신을 위해 뒷바라지해온 부모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조아연은 “어버이날인데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행복하다”며 “챔피언 퍼트를 하려고 기다리는 데 반대 방향에서 계신 아빠가 보였다. 아빠와 의견충돌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긴 시간 나를 믿어준 아빠를 본 순간 울컥했다”고 고마워했다.

 

이가영은 지난주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했다. 개인 통산 4번째 준우승이다.

 

한편, 상금랭킹 1위 유해란(21)이 9언더파 207타로 3위에 올랐고, 박지영(26) 4위(8언더파 208타), 이다연(25) 5위(7언더파 207타), 박주영(31)과 박채윤(28)은 공동 6위(이상 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