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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출신 김태호,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깜짝 선두
  • 월간골프
  • 등록 2022-05-13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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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사진/KPGA

‘국가대표’ 출신 김태호(27)가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김태호는 1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신설 대회인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4언더파를 친 김민규(22), 최민철(34)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2017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태호는 2018년에 프로에 입문한 뒤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2019년에 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에 11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상금 순위 88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 그리고 QT를 거쳐 투어 재입성에 성공했으나 11개 대회서 5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로 간신히 시드를 유지한 김태호는 작년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총 16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서 컷을 통과하면서 상금 순위 43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중에서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세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태호는 11번 홀과 13번 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5번 홀(파4)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83야드 지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속을 빨려들어 가면서 이글을 기록한 것. 기세가 오른 김태호는 후반 들어서도 안정된 플레이로 보기 없이 2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김태호는 “경기 시작 전 걱정을 많이 했다. 앞선 두 개 대회에서 퍼트가 난조를 보였는데 오늘은 퍼트와 드라이버샷 모두 내가 원하는 대로 잘 됐다. 기분이 좋다”고 웃으면서 “오늘 호흡을 길게 가져가면서 플레이하려고 했다. 한 홀마다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해도 다음 홀에서 만회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 점이 오늘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와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박상현(39)과 김비오(32)의 매치에서는 지난주 GS칼텍스 매경 오픈 우승자 김비오가 2오버파 74타, 박상현은 3오버파 75타로 나란히 부진했다. 현재 아시안 투어 상금 순위 2위인 김비오는 이 대회를 마치면 16일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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