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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소속 선수들의 사우디 리브 대회 출전 불허
  • 월간골프
  • 등록 2022-05-13 18: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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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신생 투어인 ‘리브 인터내셔널 골프 시리즈’ 개막전 출전을 불허했다.

 

PGA 투어는 지난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리브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첫 대회에 출전하려는 회원들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신청한 선수들에게 PGA 투어 대회 규정에 따라 거절됐음을 알렸다. 따라서 투어 회원은 규정에 따라 사우디 골프 리그의 런던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십 조직으로서 우리는 이 결정이 투어 및 선수들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리브 골프 인베스트먼트는 6월 새로운 골프 투어인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범을 앞뒀다.

 

6월 9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다. 48명이 출전해 사흘간 겨룰 예정인 이 대회엔 총 2천만 달러(약 255억 원)의 상금이 걸려있고, 우승 상금만 400만 달러에 달한다. 최하위를 해도 12만 달러를 준다.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가 양분해 온 세계 남자 골프계의 대형 변수로 등장한 리브 인터내셔널에는 필 미컬슨(미국)을 비롯해 여러 선수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르틴 카이머(독일),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이 PGA 투어에 개막전 출전을 요청한걸로 영국 언론 등을 통해 알려졌고,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직접 참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번 개막전에 170명이 출전을 신청했으며, 이중 세계 100위 이내 선수가 19명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는 리브 인터내셔널 골프 시리즈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제명 등 강력한 징계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선수들로선 PGA 투어가 예고한 징계를 감수하고서 리브 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리브 인터내셔널은 영국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미국,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총 8차례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리브 인터내셔널은 2023년엔 10개, 2024년과 2025년엔 14개 대회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리브 골프 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노먼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리그의 발전을 위해 추가로 20억 달러(약 2조 5천억 원)를 투입할 거라고 전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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