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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KLPGA ‘대세’ 박민지, 대회 2연패로 우승 시동
  • 월간골프
  • 등록 2022-05-16 10: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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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1언더파 정상
  • 지난해 7월 이후 308일 만에 우승... 통산 11승

박민지. 사진/KLPGA

‘대세’ 박민지(24)가 다시금 우승 시동을 걸었다.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에서 10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는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아마추어 황유민(19)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6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대상, 다승 등 개인 타이틀을 독식하며 KLPGA 투어를 평정했던 박민지는 이날 우승으로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11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과 대상 포인트 60점을 보탠 박민지는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가 각각 4위와 3위로 올라섰다.

 

황유민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초반 주춤한 탓에 황유민에게 2타 차 선두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7번 홀(파4) 버디로 반격을 시작했다. 

 

박민지는 9번 홀(파4)과 11번 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복귀했지만 황유민의 패기도 만만치 않았다. 13번 홀(파3)에서 보기로 1타를 잃어 2타 차까지 벌어졌지만 17번 홀(파5)까지 침착하게 파 행진을 이어갔다. 박민지가 결국 15번 홀(파4)에 이어 17번 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박민지가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린 뒤 투 퍼트 파로 경기를 마쳤지만 황유민은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디보트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도 그린 앞 벙커로 향했다. 결국 보기를 기록한 황유민은 연장 승부가 무산됐다. 황유민은 황정미(23), 정윤지(22)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박민지는 “올해 코로나에 걸리면서 시합도 못 나오면서 자주 울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 시간이 있어서 마음을 내려놓게 되고 더 조급함이 없어졌다”며 “지난해 6승을 잊지 못하고 심취해있었다. 모든 생각을 지우고 처음 느낌으로 1승을 한다고 했을 만큼 초조함이 있었는데 최근 샷감이 올라오면서 그런 마음이 없어졌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승이 빨리 나오면 자신감이 생기고 조급해지지 않는다”며 “지난해에도 이 점이 플러스 요인이 됐는데 올해도 그러길 바란다. 목표는 다음 주에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지난해처럼 되는대로, 기회가 오는 대로 다 우승하겠다”고 당찬 목표도 밝혔다.

 

한편, ‘루키’ 이예원(19)은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에 힘입어 5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고, 올 가을 화촉을 밝히는 오지현(26)이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6위에 자리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송가은(22)은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이소미(23)와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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