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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장희민, KPGA 코리안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2-05-16 10: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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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민. 사진/KPGA

‘신예’ 장희민(20)이 15일 경기 여주의 페럼 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그룹을 4타 차로 멀찍이 따돌렸다. 이 대회는 올해 처음 열린 신설 대회로 2억 6000만 원의 첫 우승 상금을 신예 장희민이 KPGA 투어 두 번째 출전 만에 얻게 됐다. 

 

퀄리파잉 토너먼트 공동 10위로 올해 정규 투어 시드를 획득한 장희민은 지난달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17위에 오른 뒤 한 달 만의 출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신인 선수가 KPGA 투어 데뷔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것은 2020년 군산CC 오픈의 김주형 이후 처음이다. 장희민은 이번 우승으로 2024년까지 2년간 K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는 물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첫날 이븐파 공동 28위, 2라운드에 2언더파 공동 16위였던 장희민은 3라운드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장희민은 초반에 다소 흔들렸다.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다. 초반에 더블 보기를 범한 2위 김민규(21)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장희민은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0번(파4), 12번 홀(파5) 버디로 흐름을 가져온 뒤 14번 홀(파3) 보기로 2타 차로 쫓겼지만 15번 홀(파4)에서 승기를 잡았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긴 위기 상황에서 장희민은 11.5m의 클러치 버디를 넣어버렸다. 

 

프린지에서 출발한 볼은 절묘한 커브를 그리며 천천히 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 버디로 2위 그룹을 3타 차까지 떨어뜨렸고, 장희민은 16번 홀(파3) 티샷을 핀 2m에 붙여 연속 버디를 잡으며 4타 차로 달아났다. 17번 홀(파4) 티샷 때 실수가 나왔지만 레이업 뒤 세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파를 지켰고, 18번 홀(파5)에서도 안전한 공략으로 타수 차를 유지했다.

 

중2 때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고교 시절까지 그곳에서 지낸 장희민은 유러피언 3부 투어 경험도 있다. 2016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다. 

 

경기 후 장희민은 “성재 형이 ‘내일 침착하게 잘 경기해라.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라’라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임성재와 장희민은 최현 프로에게 지도를 받는다.

 

이어 그는 “3라운드가 끝나고 긴장되기 시작했는데 신경 쓰지 않고 내가 경기에서 할 것에만 집중했다. 이것이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핀 위치도 어려워서 골프장과 싸워 이기려고 노력했다. 그 외의 것은 신경 쓰지 않았다. 경기 후반에는 안전하게 경기했다”고 우승 비결을 꼽았다.

 

한편, 단독 2위였던 김민규는 2타를 잃고 1언더파 공동 2위로 내려갔다. 공동 21위로 출발한 이상희(30)가 3타를 줄여 1언더파 공동 2위로 마치는 저력을 보였다. 박상현(39)은 함정우(28), 옥태훈(24), 마관우(32), 이태훈(32)과 함께 이븐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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