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지웅, KPGA 스릭슨 투어 6회 대회 우승... 시즌 2승
  • 월간골프
  • 등록 2022-05-19 16:09:51

기사수정

정지웅. 사진/KPGA

정지웅(28)이 2022 KPGA 스릭슨 투어 6회 대회(총 상금 8000만 원, 우승상금 1600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정지웅은 지난 17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 김제, 정읍코스(파70, 678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29타를 기록해 최장호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1일 스릭슨 투어 2회 대회에 이은 정지웅의 시즌 2승째다. 정지웅은 또한 이번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와 ‘스릭슨 상금순위’ 부문에서 각각 32000포인트, 3200만 원을 기록해 1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까지 보기 2개, 버디 9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로 2위에 올랐던 정지웅은 대회 최종일 전반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10번 홀(파4)과 1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정지웅은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17번 홀(파3)부터 18번 홀(파4)까지 2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정지웅과 최장호 모두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후 2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최장호가 보기를 범한 사이 정지웅은 파로 막아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정지웅은 “현재 KPGA 코리안 투어와 KPGA 스릭슨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 난이도가 높은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위기를 기회로 극복했던 많은 경험들이 좋은 성적을 냈던 원동력이었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우승 할 수 있어 기쁘다. 메인스폰서인 이차돌, 서브 스폰서인 던롭스포츠코리아, 캘러웨이, 아디다스 그리고 캐디를 해주시는 아버지께 항상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중학교 2학년까지 수영 선수로 활동한 정지웅은 전국 대회에 학교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중학교 특기 적성 수업으로 골프를 접하게 된 그는 골프채를 손에 잡은 이후 골프의 매력에 빠져 골프 선수로 전향을 했다.

 

정지웅은 2012년 KPGA 프로(준회원), 2013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했고, ‘KPGA 코리안 투어 QT’에서 공동 9위로 2014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했다. 당시 출전한 10개 대회 중 2개 대회서만 컷 통과해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이후 PGA 투어 차이나로 무대를 옮겼던 정지웅은 2017년 당시 2부 투어였던 ‘스릭슨 KPGA 챌린지 투어 2회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그해 ‘KPGA 코리안 투어 QT’를 공동 33위로 통과해 2018년 투어에 재진입했지만 큰 활약은 없었다.

 

이후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하던 정지웅은 지난해 ‘KPGA 코리안 투어 QT’에서 공동 4위의 성적으로 올해 KPGA 코리안 투어 무대로 복귀했다. 최근 출전한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9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정지웅은 “프로 데뷔 후 연장 승부는 처음이라 긴장이 많이 됐다. 상대를 생각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며 “우승으로 달라지는 목표는 없다. 여전히 올해 목표는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50위 이내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지호(38), 서명재(31), 김영광(24)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