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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전설’ 잭 니클라우스, “사우디 골프 1억 달러 제안 두 번 거절했다” 밝혀
  • 월간골프
  • 등록 2022-05-19 16: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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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 사진/연합뉴스

‘골프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기반의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부터 1억 달러(약 1276억 원)에 이르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인베스트먼트가 니클라우스에게 1억 달러가 넘는 거액으로 두 차례나 영입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니클라우스는 메이저대회 18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73승을 거둔 남자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LIV골프인베스트먼트는 골프계에서 영향력이 큰 니클라우스를 영입해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가 양분하는 남자골프계의 구도를 깨려고 했다. 

 

하지만 니클라우스는 변화가 아닌 안정을 택했다. 그는 “그레그 노먼이 하는 일과 비슷한 일을 하라며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1억 달러가 넘는 제안을 받았다”며 “나는 그 제안을 구두로 한 번, 문서로 한 번 거절했다. 나는 PGA 투어에 남아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니클라우스는 리브 골프를 지지해온 필 미켈슨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미켈슨은 리브 골프를 옹호하고 PGA 투어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현재 자숙 중인 미켈슨은 이번 주 열리는 PGA 투어의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도 포기했다.

 

이와 관련해 니클라우스는 “세상은 너그럽기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결국에는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단체에서 경쟁하고 싶은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IV골프인베스트먼트가 주관하는 새로운 골프대회인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은 6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PGA 투어는 소속 선수의 LIV골프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PGA 투어는 현재 북미 지역에서 일정이 겹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은 첫 시즌 8개 대회 중 5개 대회를 미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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