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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SK텔레콤 오픈 첫날 5언더파로 공동 5위 출발
  • 월간골프
  • 등록 2022-06-03 09: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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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진/KPGA

‘맏형’ 최경주(52)가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나섰다.

 

최경주는 2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1)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선수 김민수(32), 이상엽(28), 강윤석(36), 이규민(22)에 1타 뒤진 공동 5위다. 

 

첫 홀부터 버디로 출발한 최경주는 3번 홀 버디를 다음 홀 보기와 바꿨지만 이후 버디 4개를 보태는 집중력을 뽐냈다. 7번 홀(파4) 칩인 버디와 8번 홀(파4) 벙커 샷 버디가 돋보였다. 

 

특히 10번 홀 플레이가 하이라이트였다. 이 홀은 당초 파5홀이지만 이번 대회서 파4로 세팅됐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젊은 선수들에 비해 덜 나가는 최경주로서는 부담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전날 그가 “최대한 그린 주변에 보내 놓고 어프로치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고 말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그는 보란듯이 버디를 잡았다. 최경주는 “10번 홀에서 캐디가 4번 유틸리티로 하이컷을 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하이컷 샷은 내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샷이다. 그래서 캐디의 조언대로 했고 홀 3m에 붙여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PGA 챔피언스 투어를 겸하는 최경주는 이틀 전 귀국해 이날 66타를 적었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까지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경력으로 시차에 따른 피로를 이겼다.

 

경기 후 최경주는 “2·3언더파 정도면 만족할 것 같다고 마음을 비운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7·8번 홀 버디가 터닝 포인트가 돼 후반까지 탄력이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고 고국에 올 때마다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게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대회 주최사가 선수들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준 것도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꿈의 무대’ PGA 투어 입성을 눈앞에 둔 김성현(24)은 10개월 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2언더파를 쳤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적었다. PGA 2부 콘페리 투어 랭킹 포인트 2위라 9월 2022-2023시즌 PGA 투어 데뷔가 확실시된다. 

 

김성현은 “PGA 투어에서 살아남으려면 나흘 내내 일관된 샷을 유지하는 게 과제”라며 “미국에는 멀리 치면서도 쇼트 게임까지 능한 선수가 많다. 나는 거리 늘리기보다는 퍼트나 일관성 향상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콘페리 투어 포인트 1위를 반드시 하고 싶다”고도 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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