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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 임희정, 교통사고 후유증 떨쳐내고 대회 최소타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2-06-20 09: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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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사진/대회조직위


임희정(22)이 시즌 첫승을 ‘한국 내셔널 타이틀’이자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임희정은 19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 오픈(총상금 12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권서연(21)의 추격을 6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이날 임희정이 기록한 우승 스코어는 한국여자 오픈 역대 최소타와 최저타를 2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오지현(27), 2021년 박민지(24)가 세운 17언더파 271타다. 

 

임희정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5승째를 거뒀다.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 오픈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고, 메이저대회 우승은 2019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은 임희정은 단숨에 상금랭킹 2위(4억619만 원)로 도약했다. 대상 포인트 역시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희정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극복해 우승 기쁨이 배가 됐다. 지난 4월 교통사고를 당한 임희정은 이후 6개 대회에 출전해 한번은 기권, 한번은 컷 탈락했고, 10위 이내 입상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3위) 한 번뿐이었을 정도로 후유증에 시달렸다.

 

임희정은 우승 후 “54홀 최소타와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기쁘다. 그동안 마음고생을 씻었다. 시즌 3승과 2주 연속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임희정은 “큰 타수 차이로 시작했지만 지키는 골프는 할 생각이 없었다. 20언더파가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다”고도 했다. 

 

6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임희정은 1번(파5)과 2번 홀(파4) 연속 버디로 2위 그룹과의 타수 차이를 7타차로 더욱 벌렸다. 

 

7번 홀(파5)과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희정은 그 때까지 5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박민지에 5타나 앞서 있었다.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추격자인 박민지가 17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이자 40년 만의 단일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박민지는 마지막 두 홀에서 티샷과 세컨드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타수를 크게 잃었다. 결과적으로 버디 7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2언더파 276타로 3위로 만족해야 했다. 

 

김수지(26), 이가영(23), 김희준(22)이 공동4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고, 서어진(21)이 이날 11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해 한국여자 오픈 사상 최다 홀인원(5개) 기록도 새로 썼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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