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준석, 역전 우승... 통산 2승
  • 월간골프
  • 등록 2022-06-20 09:48:02

기사수정

이준석. 사진/KPGA

호주 교포 이준석(3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을 제패하며 통산 2승을 거뒀다.

 

이준석은 19일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정태양(22)에게 한 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이준석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2위 이규민(22, 20언더파 268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코오롱 한국 오픈에서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이준석은 다음 주 열리는 한국 오픈 타이틀 방어에도 청신호를 쳤다.

 

이준석은 최종 라운드 출발에 앞서 “다음 주 한국 오픈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예열하는 기분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이준석은 3번(파3), 4번(파4), 5번 홀(파5)에서 이른바 ‘싸이클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6번 홀(파3)에서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그린 벙커에 빠진 것. 그러나 두 번째 샷을 홀 5m에 붙여 파세이브를 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그때까지 1타차로 추격하던 정태양(21)과의 격차를 4타차로 벌렸다.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정태양은 이 홀에서 티샷이 두 차례나 OB가 나면서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이준석은 9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백스핀이 걸려 그린을 벗어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3m 가량의 파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한 번 위기를 모면했다. 그리고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하지만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다. 그러는 사이 이규민이 맹추격전을 펼쳤다. 전반 9홀에서 4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이규민은 14번 홀(파4)에서 이글성 탭인 버디를 잡아 선두를 1타차로 압박했다. 그리고 이어진 15번 홀(파4)에서 1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마침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규민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앞서 경기를 펼치던 이규민이 16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살짝 홀을 벗어나자 이준석은 같은 홀에서 천금같은 탭인성 버디를 잡아 1타차 단독 선두로 다시 치고 나갔다. 이규민이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이로 추격했으나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준석은 남은 2개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이준석은 “작년 1승 이후 우승이 없어 힘들었는데 이렇게 빨리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재작년 갑상선 수술 이후 체력 저하로 힘들었는데 많이 좋아졌다. 선수로서 가야할 길이 멀지만 더 많은 노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규민이 2위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정태양이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3위(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에 입상했고, 이태희(38)가 4위(16언더파 272타)에 자리했다. 황중곤(30)과 고군택(23)이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로 뒤를 이었다.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첫날 8언더파 선두로 나서 우승을 꿈꿨던 함정우(28)는 이날 4타를 줄이며 옥태훈(24) 등과 공동 12위(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냈다.

 

신인 배용준(22)은 데일리 베스트에 해당하는 8타를 줄여 박상현(39) 등과 공동 15위(11언더파 277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시즌 2승을 올리는 등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2천946점)와 상금(6억2천680만원) 모두 1위를 달리는 김비오(32)는 이번 대회에 불참하고도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이준석이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2위(2천509.47점), 상금 3위(3억1천294만원)로 도약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