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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체제’ 갖춘 박민지, 시즌 3승 선착... KLPGA 통산 13승
  • 월간골프
  • 등록 2022-06-27 11: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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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사진/KLPGA

지난해 여자대회 ‘대세’로 자리 잡은 박민지(24)가 2년 연속 독주체제에 들어섰다. 

 

박민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 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26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지영(26)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4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획득했다. 통산 13승째다.

 

박민지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2연패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이달 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2주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통산 13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승수에서도 김효주(27)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상반기에 6승을 몰아치며 대상, 상금왕을 석권했던 박민지는 올해도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1위(351점)를 유지하며 2년 연속 ‘대세’를 이어갈 태세를 구축했다.

 

2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7번 홀(파4)까지 3타를 줄여 4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5번 홀(파4)까지 파행진을 거듭하다 16번 홀(파3) 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15번 홀(파4)에서 4.5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박지영과 공동 선두가 된 것. 그리고 둘은 이후 남은 홀을 나란히 파로 마무리하면서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박민지의 두 번째 샷은 그린에 약간 미치지 못한 반면 박지영의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빠졌다. 박민지는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이 짧아 홀 4m 지점에 떨어졌으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박지영은 그 보다 짧은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우승 후 박민지는 “쉽게 우승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최종라운드 시작 전부터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너무 집중을 하다 보니 체력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되돌아 본 뒤 “매치플레이를 재밌어 해 연장전도 좋아한다. 최소 2등은 확보했으니 재미있게 치자는 생각을 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쳐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루키’ 윤이나(19)는 단독 3위(11언더파 205타)로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써냈고, 오지현(26)과 이소미(23)가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서어진(21)은 3타를 잃어 공동 6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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