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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인왕 송가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2승 달성
  • 월간골프
  • 등록 2022-07-11 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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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 사진/KLPGA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송가은(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송가은은 10일 경기도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이날 3타를 줄인 오지현(26)의 추격을 3타차 2위(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했다.

 

작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2승째이자 시즌 첫승이다. 송가은은 대회 첫날 10언더파 62타 코스레코드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서 4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던 최종 라운드에서는 추격자들과의 타수 차이를 더욱 벌리면서 무난한 승리를 낚았다. 2라운드에서 범한 1개의 보기만 아니었더라면 그야말로 사흘간 완벽한 경기였다.

 

송가은은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당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계랭킹 7위의 이민지(호주)를 꺾고 생애 첫승을 차지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은 10개월 만에 거둔 송가은의 통산 두 번째 KLPGA 투어 우승이다.

 

송가은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등 기복을 보였고,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리며 시즌 상금 1억4276만 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올해 벌어들인 상금 이상의 금액인 1억8000만 원을 받았다. 

 

송가은은 누적 상금 3억 2276만 원으로 상금 순위 23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21위에서 12계단 상승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송가은은 2, 3라운드에서 선두를 한 차례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14개 대회 중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나온 경우는 박지영(26), 조아연(22), 성유진(22), 박민지(24), 임진희(24)에 이어 송가은이 6번째다.

 

송가은은 2번 홀(파3) 9m 버디 퍼트로 우승 전주곡을 울렸다. 8번(파3)과 9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2위권과의 격차를 3타차로 더욱 벌렸다. 

 

후반들어 13번 홀(파3)까지 파 행진을 하던 송가은은 14번 홀(파4)에서 8.5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송가은은 남은 4개 홀에서 파를 잡아 승리를 매듭지었다.

 

경기 후 송가은은 “오늘 경기 전에 (안)선주 언니가 선두라고 생각하지 말고 쫓아간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라고 조언해줬다. 그 덕에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시종일관 긴장했다. 마지막 18번 홀 두 번째 샷을 하고 나서야 우승을 확신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날만 8타를 줄인 유해란(21)이 곽보미(30)와 함께 공동 3위(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에 입상했다.

 

한편, 40년만의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는 2언더파 69타를 쳐 이소영(25) 등과 함께 공동 10위(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민지는 “워낙 대선배님의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었기에 도전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너무 안 떨어져 아쉬웠다. 그렇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지는 오는 2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15일 출국한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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