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장타자 ’ 윤이나, 286야드 장타쇼 펼치며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첫날 7언더파 단독 선두
  • 월간골프
  • 등록 2022-07-15 10:47:22

기사수정

윤이나. 사진/KLPGA

‘장타자’ 윤이나(19)가 특유의 장타력을 앞세워 생애 첫승에 한발 다가섰다.

 

윤이나는 1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도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윤이나는 올 시즌 KLPGA 투어 장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가 263야드다. 전체 평균보다 20야드 이상은 더 보내고 있는 것.

 

이날 경기에서 윤이나는 15번 홀(파5)에서는 286야드를 날렸고, 두 번째 샷을 온 그린 시켜 어렵지 않게 버디를 잡았다. 특히 장타의 이점을 살려 4개의 파5 홀 모두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10번 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11번 홀(파5)에서 티 샷을 256.9야드 날린 후 끊어가는 전략으로 세 번째 샷을 홀 2m 옆에 붙여 이날 첫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나머지 3개의 파5 홀 모두 두 번째 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했다. 후반 1번 홀(파5)에서는 3번 우드로 250야드를 날려 그린 옆에 볼을 떨군 뒤 쉽게 버디를 잡았다. 7번 홀(파5)에선 티샷을 때리자 핀까지 200야드밖에 남지 않았다. 공이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갔으나 세 번째 벙커 샷을 홀 3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윤이나는 이날 3개의 파4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파3 홀에서는 버디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드림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올 시즌 KLPGA 투어에 합류한 윤이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부터 장타로 일찌감치 유명세를 탔다. 당연히 프로 무대에서도 장타에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윤이나는 시즌 초반에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신의 정규 투어 데뷔전인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는 이튿날 1언더파를 쳤으나 첫날 82타에 발목이 잡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의 정규대회 네 번째 출전이었던 메이저대회 크리스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첫 ‘톱10’을 기록한 이후로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 6월 롯데 오픈 6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위, 그리고 2주 전에 열린 맥콜·모나파크 오픈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뒀다.

 

이날 경기 후 윤이아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보기 없는 경기를 해 만족스럽고, 7언더파로 선두에 올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페어웨이가 좁아 비거리를 신경 쓰기보다는 방향을 맞추는 데 집중하려고 했다. 하지만 샷이 생각보다 왼쪽으로 간 샷이 많아서 페어웨이를 많이 지키지는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KLPGA 투어 3년 차 노승희(21)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와 1타 차를 보이며 2위에 자리했고,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정윤지(20)와 최민경(29)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쳐 김지현(31), 김수지(26)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또한 지난달 DB그룹 한국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임희정(22)은 4언더파 68타를 쳐 박현경(22) 등 11명과 함께 공동 7위에 오르며 시즌 2승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