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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짝수 해’는 ‘나의 해’.... 올해도 어김없이 우승 신고
  • 월간골프
  • 등록 2022-08-16 11: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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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사진/KLPGA

‘짝수 해’에만 우승을 골라서(?) 하는 이소영(25)이 올해도 어김없이 우승을 신고했다. 

 

이소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 오픈(총상금 9억 원)에서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포천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박현경(22)과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 2차전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20년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2년 3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따낸 이소영은 짝수 해에 우승과 연을 맺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이소영은 신인이던 2016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에만 3승을 거뒀다. 이후 2020년에 5번째 정상에 오른 후 올해 또 다시 짝수 해 우승을 일궈낸 것.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소영은 1번 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2번 홀(파4)에서 3.8m 버디, 5번 홀(파4)에서 1.8m 버디, 9번 홀(파4)에서 5.8m 버디를 잡아내며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소영은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였고,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드디어 이소미(23)와 공동 선수로 올라섰다. 16번 홀(파4)에서 이소미가 그린 주변 러프에서 뒤땅을 쳐 보기를 범하고, 박현경이 8m 버디를 잡아내 박현경과 공동 선두가 된 이소영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접어 들었다.

 

이소영은 우승 후 인터뷰서 “처음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가 안전하게 갈 때는 안전하게, 공격적으로 해야 할 때는 공격적으로 하자고 플레이했던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연장전의 긴장감도 이미 경험했던 이소영이다. 이소영은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연장을 했는데 그때는 재밌기도 했지만 긴장을 많이 해서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은 그때의 경험 덕분인지 긴장도 덜 되고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정윤지, 지한솔, 하민송과 함께 연장전을 치렀다가 준우승을 기록한 이소영은 올해만 두 번째 연장전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만 해도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을 만들었던 이소미는 16번 홀에서의 뼈아픈 실수로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조은혜(24)도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연장전 합류에 실패하고 1타 차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상 1위 유해란(21)은 공동 13위(8언더파 208타), 상금랭킹 1위 박민지(24)는 공동 27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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