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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2-10-10 11: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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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사진/KLPGA

박민지(24)가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시즌 5승이자 통산 15승으로 역대 공동 4위의 대기록이다.

 

박민지는 9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동타를 적어낸 정윤지(22)와 18번 홀(파5)에서 2차례의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최다인 5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통산 15승으로 장하나(30)와 함께 KLPGA 투어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우승상금 2억 1600만 원을 챙긴 박민지는 누적 상금 12억 6458만 원으로 상금랭킹 1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최근 샷감이 절정에 오른 박민지의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K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15억2137만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 

 

박민지는 또 이날 우승으로 대상포인트가 584점이 돼 김수지(26·589점)에 이어 2위에 자리하며 다승과 상금, 대상 등 시즌 3관왕 2연패에도 청신호를 켰다.

 

연장 1차 18번(파5) 홀에서 박민지와 정윤지는 모두 실수를 범했다. 정윤지는 티샷 미스로 벙커에 빠졌고, 박민지는 페어웨이에서 친 볼을 러프에 갔다. 하지만 정윤지는 긴장한 탓인지 또 실수를 해 볼을 러프에 빠트렸고, 박민지는 침착하게 깃대 옆 1.5m 부근에 볼을 위치시켰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파로 끝냈다.

 

2차 연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민지는 페어웨이를 놓쳤지만 침착하게 볼을 그린에 안착시켰다. 하지만 투온을 노린 정윤지의 2번째 샷은 돌다리 틈에 박혔다. 홀컵 약 2m 부근에서 박민지는 버디에 성공해 환한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2언더파를 친 김재희(21)와 2타를 잃은 박성현(29)이 공동 3위(이븐파 288타)에 올랐다. 박성현은 기대했던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여전한 장타력을 앞세운 화끈한 경기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4년 만에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수지는 이날 4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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