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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제주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우승... 2주 연속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2-11-07 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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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가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사진/KLPGA

이소미(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3타 차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2주 연속 우승을 신고했다.

 

이소미는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 67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나희원(28)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공동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나희원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위를 허용하며 연장전에 나섰다.

 

18번 홀(파 5)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에서 승부는 세 번째 샷에서 갈렸다. 이소미는 홀 50cm 거리에 붙였고, 나희원은 홀 왼쪽에 떨어진 후 백스핀을 먹고 홀과 멀어져 10m 거리를 남겼다. 나희원의 버디 퍼트는 홀을 지나갔고, 이소미는 탭인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소미는 지난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이소미는 통산 5승 중 3승을 제주도에서 거뒀다. 이소미의 4차례 우승이 모두 강한 바람 속에서 차지한 우승이어서 ‘제주 여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우승 후 이소미는 “2주 연속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선두권에서 경기를 하면 긴장이 되지만 최대한 나를 믿고 연습 때처럼 플레이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소미는 “이전에는 제주도에서 잘 친다는 생각을 못했다. 바람이 부는 날씨에 강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번에 2주 연속 제주도에서 우승하면서 이곳에 강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어떤 바람이 불어도 내 샷에 대해 확신을 갖고 친 덕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시즌 최종전을 앞둔 이소미는 “날씨가 추울 것으로 예상,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는 끝까지 모르는 스포츠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마지막 대회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6년 KLPGA 투어 입문한 나희원은 15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치명적인 보기를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희지(21)가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고, 3라운드까지 나희원과 공동 선두였던 오지현은 8언더파 280타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로 박민지(24)가 마지막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남겨두고 상금왕을 확정했다. 박민지는 최종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지만 상금 2위 김수지(26)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박민지는 최종전을 남겨둔 현재 상금이 약 12억 7000만 원인데 김수지는 약 10억 5000만 원이다. 김수지가 최종전에서 우승 상금 2억 원을 획득해도 역전이 불가, 박민지가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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