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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 KPGA 코리안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2-11-07 10: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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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 사진/KPGA

박은신(3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박은신은 6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박은신은 KPGA 코리안 투어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2008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박은신은 지난 5월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스트로크 플레이 형식 대회에서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해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1타차 선두로 나서는 등 3일 내내 선두권에서 샷감을 조율한 박은신은 최종라운드에서 5번 홀까지 버디가 나오지 않아 황중곤(30)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후 박은신은 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프린지까지 보낸 뒤 퍼터로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2타차 선두로 뛰어올랐다. 8번 홀(파3) 3퍼트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9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m 앞에 떨궈 만회한 뒤 10번(파5), 11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박은신은 김동민(24)의 끈질긴 추격에 진땀을 빼야 했다. 11번 홀과 12번 홀(파4) 버디로 2타차로 좁힌 김동민은 1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1타차로 추격했다. 김동민은 18번 홀(파5)에서 과감하게 그린을 공략해 먼저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박은신은 김동민보다 더 짧은 1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박은신은 “시즌 2승을 빨리하고 싶었다. 시즌 2승을 거두면 앞으로 시즌 3승 이상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올해 다승을 거둘 수 있어 앞으로 더욱 여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은신은 매치플레이에 이어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에서도 우승을 한 데 대해 “매치플레이에서는 승패가 나눠지는 경기 방식이기에 긴장감이 크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은 전체적으로 마음 편하게 기다리며 여유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며 “매치플레이에 이어 스트로크 플레이도 우승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2위에 오른 김동민과의 막판 경쟁에 관해서는 “김동민 선수가 플레이를 정말 잘했다. 끝까지 쫓기는 기분이 들었다”며 “하지만 18번 홀에서 김동민 선수가 이글을 기록해도 내가 버디를 기록하면 되었기에 마음을 편안하게 생각했다. 연장 승부는 가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서는 “당장은 시즌 3승이 목표다. 내가 분위기를 타는 편이기에 다음주에 열리는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내년 목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민이 16언더파로 1타 차 2위에 올랐고, 김영수와 한승수, 최진호, 황도연이 14언더파로 공동 3위, 김민준과 황중곤은 13언더파로 공동 7위, 허인회와 이정환은 12언더파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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