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로 이적한 세계랭킹 3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DP월드 투어로 열린 포티넷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스는 28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로열 퀸즐랜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히사츠네 료(일본)와 제이슨 스크리베네(호주)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7월 디 오픈을 연이어 제패한 스미스는 2021-2022시즌 PGA 투어가 종료된 직후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했다. 스미스는 LIV 골프 5차 대회에서 우승했고. 시즌 최종전 팀 챔피언십에서는 자신의 팀(펀치)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스미스는 모처럼 만에 다시 찾은 이번 대회에서 변함없는 ‘클래스’를 선보였다. 대회 둘째 날 6타를 줄였고, 셋째 날 2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보기를 1개만 범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2017년과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스미스는 대회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대회 우승상금은 22만1016유로(약 3억 700만 원)로 400만 달러(약 53억 원)에 이르는 LIV골프의 우승상금과 비교되지 않지만 스미스가 이 대회에 나온 건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동시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기 때문이다.
스미스가 대회에 출전해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은 것은 지난 8월 PGA 투어 페덱스컵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