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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대장정의 포문 열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오는 9일 개막
  • 월간골프
  • 등록 2022-12-07 10: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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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한국여자골프투어(KLPGT)의 포문을 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SGD 1,100,000, 우승상금 SGD 198,000)이 오는 9일(금)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예선-6,486야드, 본선-6,324야드)에서 열린다.

 

지난 2020년 창설되며 화제를 모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되지 못하다가, 하늘 길이 열린 올해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리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3 KLPGA 투어의 개막전이자 공동주관사인 싱가포르골프협회(SGA)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열려, 초대 챔피언을 향한 선수들의 도전과 경쟁이 거셀 것으로 예상돼 골프 팬들에 기대가 모아진다.

 

많은 골프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는 만큼, 올해 참가 선수의 면면도 화려하다. 일단, 세계 최고 수준의 K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을 차지하며 ‘민지 시대’를 만든 박민지(24)를 비롯하여, 지난 2022시즌 대상과 최저타수상의 영광을 품에 안은 김수지(26), 그리고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을 차지한 이예원(19) 등 72명의 KLPGA 간판 스타이자 최정예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화려한 샷의 향연을 선보인다.

 

KLPGA 투어 최강자로 떠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박민지는 “시즌이 끝난 뒤 바쁜 일정 탓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출전한다”라면서 “지난 11월 열린 2022시즌 최종전 이후 오랜만에 참가하는 대회인데, 팬 분들이 기다려 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2022시즌 꾸준함을 앞세워 생애 첫 대상을 품에 안은 김수지도 2023시즌 첫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수지는 “2022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2023시즌 첫 대회도 기대가 된다. 특히, 오랜만에 해외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개인적으로 싱가포르가 처음이라 그런지 더욱 더 기대되는 것 같다”라는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2022시즌의 좋았던 샷감과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지난 시즌 루키로 29개 대회에 출전해 26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고,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금순위 3위, 대상포인트 4위, 그리고 신인상을 차지한 이예원은 지난 시즌 아쉽게 놓친 우승을 2023시즌 개막전에서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로 출전한다.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지만 총상금이 원화로 10억 원이 넘어가면서,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에서의 성적이 성공적인 2023시즌을 위한 첫 단추를 꿰는 대회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지난 시즌 상금순위 및 대상포인트 부분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중 LPGA 투어 Q시리즈에 도전하고 있는 유해란(21)을 제외하고는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2022시즌 상금순위 5위에 오른 임희정(22)을 비롯해 6위 정윤지(22), 7위 이소미(23), 8위 박지영(26), 9위 이가영(23)과, 10위를 기록한 홍정민(20)까지 모두 출전해 2023시즌 첫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치며, 상금순위 11위, 대상포인트 5위에 자리한 지한솔(26)도 출전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 세계 3대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과 함께, 아시아 지역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총 3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그중에서도, 한국 골프 팬들에게는 익숙한 재미교포 노예림(21)과 LPGA 신인왕을 차지하고 잠시나마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렸던 태국의 신예 아타야 티띠꾼(19)이 출전을 확정했는데, 이들의 합류로 본 대회의 우승 경쟁은 더욱 첨예해 졌다.

 

또한,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3년 연속 KLPGA 대상을 수상하고, 지난 2021시즌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23)도 오랜만에 KLPGA투어에 나서 눈길을 끈다.

 

최혜진은 “거의 1년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정말 오랜만에 고향과도 같은 KLPGA투어에 돌아와 친한 선, 후배, 동료들과 함께 할 생각을 하니 기대도 많이 되고,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이번 대회는 ‘적응’이 관건일 것 같다. 모두 처음 경기하는 코스인만큼, 잔디나 그린에 누가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나 역시 최대한 빠르게 적응을 마치고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신인 중 한 명인 황유민(19)이 프로 데뷔 후 정규투어에 유자격자로서 첫 걸음을 내디딘다. 지난 11월 열린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6위를 기록하면서 2023시즌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 황유민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자신의 진가를 알리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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