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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올 시즌부터 챔피언스 투어 저변 확대 꾀한다
  • 월간골프
  • 등록 2023-01-05 12: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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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사진/KPGA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는 “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의 규모를 한 층 키워 본격적으로 시니어투어 저변 확대를 꾀한다”고 5일 밝혔다.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인 챔피언스투어는 1997년 창설됐고, 이후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 부문과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 부문으로 구분돼 개최되고 있다.

 

2023시즌 KPGA 챔피언스 투어에서는 최상호(68), 최광수(63), 조철상(65), 박남신(64) 등을 비롯해 김종덕(62), 신용진(59), 강욱순(57), 석종율(54), 박노석(56), 박도규(53), 모중경(52) 등 '왕년의 스타' 선수들이 활동할 예정이다.

 

한국 남자골프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시절 스타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이 대거 KPGA 챔피언스투어로 결집하는 모양새로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한다.

 

실제로 최근 3년간 K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 수 및 총상금을 살펴보면 전망은 밝다. 먼저 2020년은 11개 대회, 총상금 9억 5000만 원, 2021년은 13개 대회, 총상금 11억 5000만 원, 2022년은 13개 대회에 총상금 14억 원 규모로 펼쳐졌다. 

 

해가 거듭될수록 대회 수와 총상금은 증가하고 있다. 2022년 14개 대회, 총상금 약 1억 4000만 엔으로 치러진 일본 시니어 투어와 규모는 비슷하다. 방송 중계 대회 수 및 평균 시청률 또한 주목할 만하다. 2020년은 단 4개 대회만 방송 중계됐으나 2021년은 6개, 2022년에는 7개 대회가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특히 평균 시청률도 KPGA 주관 투어 중 KPGA 코리안 투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는 KPGA 챔피언스 투어 최다 상금 규모(시니어 부문 1억 5천만 원, 그랜드시니어 부문 4000만 원)로 진행되고 있으며 시니어 투어의 유일한 3라운드 54홀 도보플레이, 생방송 중계로 열리고 있다. 

 

선수층도 한층 두꺼워졌다. 지난해의 경우 3월 ‘KPGA 챔피언스 투어 QT’부터 최종전 ‘제27회 한국시니어 오픈 골프 선수권대회’까지 K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는 아마추어 포함 3402명이다. 초고령 사회 진입과 골프 인구 증가에 따른 효과다.

 

또한 PGA 챔피언스 투어는 2022년 28개 대회, 총상금 약 6190만 달러 규모로 펼쳐졌다. 최다 상금이 걸린 대회는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으로 총상금 350만 달러였다. 

 

KPGA 챔피언스 투어와 비교했을 때 각각 56,5배, 22배 규모다. 또한, 어니 엘스(54), 스티브 스트리커(56), 베른하르트 랑거(66), 존 댈리(57) 등 이들이 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시절을 추억하고 싶어하는 갤러리들도 가득해 PGA 투어 대회 못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KPGA는 “챔피언스 투어 또한 PGA 챔피언스 투어처럼 출전 선수들의 다양한 이력으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요소들이 가득하다. 잠재력이 높아 타이틀 스폰서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실제로 KPGA 챔피언스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 광고 효과는 타 투어 대회 대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정규 투어보다 적은 운영비, 골프 산업 내 구매력과 영향력이 높은 연령층인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스폰서십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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