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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데뷔 앞두고 “비거리 늘리고, 우승보다 적응이 우선”
  • 월간골프
  • 등록 2023-01-12 10: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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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사진/테일러메이드코리아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도전하는 유해란(22)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유해란은 11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의 새 카본우드 출시 행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비거리를 늘리고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을 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신인왕에 오르는 등 3년 동안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유해란은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에서 최종합계 29언더파 545타로 수석을 차지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100명의 선수가 8라운드로 치른 Q시리즈에서 20위까지 투어 출전권을 얻는데 1위를 한 유해란은 올해 LPGA 투어 대부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유해란은 “퀄리파잉스쿨을 뛰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비거리를 확실히 늘려야겠다고 느꼈다”며 “한국에서는 비거리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정확도 위주로 경기를 했다. 하지만 파 5홀에서도 안전한 곳으로 공을 보낸 뒤 잘라 가는 작전을 구사했는데, 미국에서 보니 다른 선수들이 너무 쉽게 투온을 했다. 그래서 LPGA 투어에서는 거리를 늘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유해란은 LPGA 투어 데뷔를 앞두고 다양한 클럽에 대한 적응도를 높일 계획임도 밝혔다. 유해란은 “우드나 유틸리티 클럽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질 것 같아 집중적으로 연습을 할 계획”이라며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도 지금은 거의 하나로 해결하는데, 4~5개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연습하려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유해란은 “우승을 기록하면 완벽한 첫 시즌이 되겠지만 인터뷰 등에서 우승이 목표라고 말씀드린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낯선 곳에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니 적응을 빨리하는 게 더 중요해 보인다. 잘 적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LPGA 선배 박성현(30)은 “골프에서 거리는 무조건 많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골프가 더 수월해진다고 어릴 때부터 배웠다. 거리와 방향 중 선택해야 한다면 거리에 더 치중해 연습하는 편이다”라고 유해란을 거들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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