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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부’ 리디아 고, 새해 첫 출전 대회 우승으로 세계 최강 입증
  • 월간골프
  • 등록 2023-02-20 10: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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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LET

‘새 신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지난해 12월 결혼 이후 2023 시즌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아디티 아쇼크(인도)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 상금은 75만 달러를 획득했다. 

 

지난 2021년 11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는 이로써 1년 3개월 만에 정상을 재탈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2020년 초대 대회와 2021년 대회는 11월에 열렸고, 지난해에는 3월에 개최됐다. 

 

지난해 총상금 규모가 100만 달러였으나 올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총상금(510만 달러)과 비슷한 5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리디아 고는 1라운드부터 8타를 줄이며 우승에 초석을 마련했다. 이날 역시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던 리디아 고는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때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금 우승에 불을 지폈다.

 

후반들어 10번 홀(파4)에 이어 13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릴리아 부,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아쇽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우승 후 리디아 고는 “최근 몇달간 감사드릴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골프 코스에서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작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여자골프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베어트로피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200만 달러(약 26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근 두 경기에서 275만 달러(약 35억 7500만 원)의 거금을 벌어들인 리디아 고는 다음 주 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경기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하는 유해란이 이날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유일한 ‘톱10’을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로는 임희정이 공동 14위(11언더파 277타)에 올라 최고 성적을 올렸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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