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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부상 슬럼프’ 털어내고 ‘부활의 날갯짓’을 펴다
  • 월간골프
  • 등록 2023-02-27 10: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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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LPGA

부상으로 부진했던 고진영(28)이 7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 가능성을 밝혔다.

 

고진영은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골라내 8언더파 64타를 쳤다.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첫 대회를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8위 이후 7개 대회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하반기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던 고진영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며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6번 홀(파4) 버디, 7번 홀(파5) 이글, 8번 홀(파3) 버디로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10번 홀(파5) 버디로 후반을 시작한 고진영은 막판 17번(파4),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톱5’에 들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경기 뒤 고진영은 “작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심리적으로 힘들었고, 골프를 놓고 봐도 매우 힘들 시기여서 잊지 못할 한해였다”면서 “작년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온 첫 대회였기에 더욱 잘 마무리한 것이 감사하고 아쉬운 없이 경기를 끝냈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윙도 잘됐고, 지난해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이번 대회 결과를 만족해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릴리아 부(미국)가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6타 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1위 나타끄리타 웡타위랍(태국)에 6타 뒤진 공동 4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부는 1번 홀에 이어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8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으로 1위로 올라섰다.

 

1위로 출발한 웡타위랍은 1번 홀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를 5개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범하는 등 샷에서 기복을 보이며 20언더파가 되며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지난 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82타를 쳐 고진영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고, 김효주(28)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10위, 김세영(30)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24)은 공동 27위(10언더파 278타), 신지은(31)은 공동 34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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