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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아마추어’ 장유빈, KPGA 스릭슨 투어 1회 대회 ‘깜짝’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3-03-30 09: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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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사진/KPGA

국가대표 아마추어 장유빈(21)이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 투어(2부) 2023시즌 개막전(총상금 80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빈은 29일 충남 태안군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25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2위 박형욱(24)을 7타 차로 크게 따돌리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빈은 지난해 아마추어계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아마추어 강자다. 2021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해까지 3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한다. 

 

지난해 4월에는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임성재(25), 김시우(28) 등 ‘프로 형’들과 함께 국가대표로 발탁된 장유빈은 오는 9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장유빈과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동료 조우영은 4타를 줄여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아 선두로 나선 장유빈은 마지막 날도 9타를 줄여 36홀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아마추어는 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므로 박형욱이 10언더파 132타로 우승상금 1600만 원을 손에 쥐었다. 17타차 우승은 대회 타이기록이다.

 

장유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특히 개막전에서 우승을 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장유빈은 36홀 보기 없는 경기에 대해 “스스로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퍼트 감이 매우 좋았다. 겨울 전지훈련 동안 퍼트에 공을 많이 들였는데 첫 대회부터 효과를 볼 수 있어 만족 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삼은 장유빈은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프로 무대로 뛰어들 계획”이라면서 “KPGA 스릭슨 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2024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시드를 획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는 “선수와 투어의 성장을 위해 2020년부터 2부 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2017년부터 현물을 지원하기 시작해 인연을 맺은지 7년째다. 코리안 투어와 최대한 비슷하게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목표였고, 10회와 20회 대회는 생중계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코스 내에 스코어를 라이브로 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코스 매니지먼트 등 전략을 세우는 경험도 쌓게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릭슨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코리안 투어에 올라가도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선수가 많다. 코리안투어대회를 개최하는 후원사들과 협의해 스릭슨투어 상위 랭커를 초청선수로 출전할 기회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11월 골프존 대회와 9월 신한동해오픈에 추천 선수로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릭슨 투어는 코리안 투어와 챔피언스(시니어) 투어와 달리 매 대회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자를 결정한다.

 

올해는 4개 시즌 20개 대회로 치르고, 5개 대회를 하나의 시즌으로 친다. 10회와 20회 대회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에 총상금 1억 3000만 원으로 커진다. 일종의 상·하반기 결산대회 형식이기도 하고, 코리안 투어를 미리 경험하라는 의미로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서 치른다. 개인 캐디도 동반할 수 있다.

 

그 외 대회는 총상금 8000만 원 규모의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다. 스릭슨 투어는 별도의 시드가 없기 때문에 각 대회 순위에 따라 주는 스릭슨 포인트를 합산해 상위 10명에게 다음해 코리안 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올 시즌 KPGA 스릭슨 투어는 지난해와 같은 20개 대회를 개최하는데 모두 TV로 중계방송이 된다. 이는 지난해에는 8개 대회만 전파를 탔다. 또 3라운드로 치르는 10회 대회와 시즌 최종전은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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