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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마스터스 앞두고 우즈-매킬로이와 연습라운드
  • 월간골프
  • 등록 2023-04-05 09: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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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왼쪽)이 4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16번 홀에서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물수제비 샷’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김주형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명인 열전’ 마스터스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함께했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4일(한국시간) “우즈가 10번 홀부터 매킬로이, 김주형,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9개 홀 연습라운드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김주형은 오는 6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가진 것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 스타 선수들의 연습 라운드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우즈는 2018년에는 필 미컬슨(미국)과 함께 마스터스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고, 저스틴 토머스(미국)와도 종종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즈, 매킬로이 등과 연습 라운드 장면을 올려놓고 ‘꿈이 정말 이뤄졌다’고 소감을 적었다.

 

김주형, 우즈, 매킬로이는 모두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우즈는 김주형이 여러 차례 우상으로 꼽은 인물. 

 

우즈는 메이저대회 통산 15승, 매킬로이는 4승을 유지하고 있다. 커플스는 1992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서 올랐다. 김주형은 올해 마스터스가 처음이며 PGA투어에서 2승을 따냈다. 

 

우즈와 김주형, 매킬로이, 커플스는 16번 홀(파3)에선 ‘물수제비’ 샷을 시도하기도 했다. 155m의 16번 홀은 티잉 구역에서 그린 끝까지 연못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연습 라운드에선 선수들이 연못 시작 지점에서 공을 낮게 타격해 물수제비를 뜬 후 온그린을 노리는 전통이 있다. 

 

일종의 팬 서비스. 우즈와 매킬로이, 커플스의 샷은 물수제비를 했으나 온그린하지 못했고, 김주형의 공은 물수제비 없이 연못을 가로질렀다.

 

김주형은 연습 후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즈와 처음으로 라운드했다”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커플스는 “난 김주형을 사랑한다. 지난해 그가 프레지던츠컵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김주형은 예리한 선수다. 우즈와 로리도 김주형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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