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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전 148기 이주미, 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서 생애 첫 승
  • 월간골프
  • 등록 2023-04-17 10: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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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 사진/KLPGA

이주미(2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48번째 출전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에서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주미는 16일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 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2위 박현경(23, 10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주미는 이 대회 전까지 정규 투어 147개 대회에 출전해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이주미는 지난 시즌 누적상금액인 1억 5546만 원보다 많은 1억 8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했다. 

 

148번째 대회 만의 첫 우승은 KLPGA 투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안송이가 2019년에 가장 많은 237번째 두드림 끝에 우승한 바 있고, 박소연(167개 대회)과 윤채영(157개 대회)이 이 부문 2, 3위에 올라 있다.

 

대회 1라운드 공동 2위에 오른 이주미는 2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섰지만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사흘 연속 ‘톱5’에 들며 첫 우승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그리고 최종 4라운드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이주미는 이날 챔피언 조 앞 조로 출발해 경기 중반까지 2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한 한 가닥 희망을 이어갔다. 그리고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1위로 올라선 이주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50c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 1위로 먼저 경기를 끝내면서 우승 예약을 했다.

 

이후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친 박지영, 박민지, 박현경이 18번 홀을 마치는 순간 이주미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 후 이주미는 “2라운드 1위에 오르고 처음으로 미디어센터에서 인터뷰하고 이 자리에 다시 올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이 자리에 앉게 되니 기분이 새롭다. 지금까지 정말 애써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작게나마 보상을 해드린 것 같다. 아직 실감이 않지만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주미는 “16번 홀을 마치고 스코어보드를 봤을 때 공동 1위에 오른 것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정말 떨렸다”며 “이후 버디를 꼭 잡겠다고 한 것은 아니었다. 17번 홀에서 무난하게 넘기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노려보자는 생각 이었는데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김민별, 박민지, 김수지, 이가영, 전예성이 나란히 공동 3위(9언더파)에 올랐고,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을 노린 박지영은 3타를 잃어 공동 8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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