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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메이저 왕좌 노리는 고진영, “정신적·신체적으로 모두 완벽”
  • 월간골프
  • 등록 2023-04-21 10: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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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KLPGA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고진영이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텍사스주 더클럽 앳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지난 2019년 4월 이 대회의 전신인 ANA 인스퍼레이션(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개최)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데뷔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우승 당시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 등과 함께 대회 전통에 따라 포피스 폰드(Poppie's Pond)에 뛰어들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자축했다.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따낸 고진영은 3개월 뒤인 2019년 7월 또 하나의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고진영은 2019년에 수확한 2승 이후 메이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셰브론 챔피언십 대회 개막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진영은 “2019년에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렀다”라며 “새로운 코스라 모든 선수들이 낯설 것 같다. 하지만, 코스가 굉장히 좋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끔씩 2019년 대회 하이라이트를 보고 있는데 5년 전 같지가 않다. 모든 장면들과 우승 퍼트가 기억난다. 그 순간들이 그립고 준비돼 있다”고도 했다.

 

2019년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2019년에는 메이저 대회에 대해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알았지만 2019년 이후에는 스윙 코치를 바꾸고 내 삶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게 편하지 않았고 특히 메이저에서는 더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메이저에서 플레이할 준비가 됐다. 전 스윙 코치와 함께 하고 있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어 행복하다”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모두 완벽하다. 이 코스가 쉽지는 않지만 즐길 준비가 돼 있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손목 부상에 관해서는 “작년에 힘들었지만 손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내 생각에 80%까지 올라온 것 같고 지금은 정말 괜찮다. 손목에 대해 많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부상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작년과 올해에 이어 내 게임이 조금 바뀌었고 올해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바뀌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드로 구질로 쳤지만 지금은 스트레이트 구질 아니면 약간의 페이드로 치기 때문에 그린에서 스핀이 조금 더 걸린다. 그래서 버디 기회를 조금 더 만들 수 있다. 현재 내 게임은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전략에 대해선 “공의 탄도가 지난해에 비해 좀 더 높아졌고 페이드 구질로 바뀌었다. 가끔씩은 그린 중앙을 향해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어쨌든 이 코스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짚었다.

 

한편, 올해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은 20일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즈 클럽 앳 칼튼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에서 개최된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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