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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2023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서 우승... 통산 7승
  • 월간골프
  • 등록 2023-05-01 10: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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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사진/KLPGA

이다연(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은 30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공동 2위 손예빈(21), 박결(27)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첫 승을 메이저대회 장식한 이다연은 메이저 3승 포함 K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이번 대회에 올렸다.

 

방신실(19)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다연은 7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방신실에게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다연은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다연이 4m 버디를 잡은 15번 홀(파5)에서 방신실은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해 여기서 사실상 2타 차로 승부가 갈렸다.

 

이다연은 멈추지 않고 16번 홀(파4)에서 4.3m 버디를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고, 17번 홀(파3)에서는 7.8m의 먼 거리 버디를 잡아 우승을 자축했다. 

 

우승 후 이다연은 “부상이 있었고 복귀 후 이렇게 많은 갤러리들과 함께 한 기억이 오래됐다보니 긴장을 많이 하고 친 것 같다”면서 “많은 분들이 와주신 덕에 마지막 홀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한 결과가 우승이라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8월 수술대에 올랐던 이다연은 올해 2월에서야 풀스윙을 할 수 있었고, 한 달 여의 준비 만에 2023시즌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다연은 복귀 후 불과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다연은 “(이렇게 빨리 우승할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사실 여름 정도까지는 조정도 하고, 경기력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경기력이 올라와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너무나 좋은 경기력이 나와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다연은 지난 2019년 한국여자오픈, 2021년 한화 클래식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이제는 눈에 보인다.

 

이에 대해 이다연은 “메이저대회는 코스가 어려운데 (메이저대회 우승은) 내가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메이저 우승이라는 것 자체가 내게 자신감을 주고 자부심이 된다. 값진 우승”이라고 메이저대회 우승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거치는 등 두각을 드러냈던 방신실은 프로 무대 데뷔전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이소영(26)과 함께 공동 4위로 마쳤다.

 

1, 2라운드 선두로 개인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했던 박결은 3라운드의 부진을 끝내 씻지 못하며 준우승으로 만족해야했다.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다 국내로 돌아와 경기를 치른 김아림(28)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렸던 박민지(25)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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