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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열린 유럽 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박상현 공동 3위에 오르며 자존심 세워
  • 월간골프
  • 등록 2023-05-01 10: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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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 파블로 라라사발(왼쪽)과 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의 베테랑 박상현(4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와 DP월드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코리아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제네시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상현은 3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호르헤 캄피요(스페인), 스콧 제이미슨(스코틀랜드), 요스트 라위턴(네덜란드)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신설된 코리아 챔피언십은 KPGA와 유럽 투어인 DP월드 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국내에서 유럽 투어 대회가 열린 것은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이다. 

 

우승은 12언더파를 기록한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이 차지했다. 초대 챔피언에 오른 라라사발은 DP월드 투어 통산 8승째를 수확하며 상금 34만 달러(약 4억 5600만 원)를 받았다. 

 

40세로 박상현과 나이가 같은 라라사발은 2타 차 선두이던 15번 홀에서 오른쪽으로 티샷 OB(아웃오브바운즈)를 낼 뻔한 위기를 모면한 뒤 세 번째 샷을 홀 50cm 붙이고 버디를 잡아 3타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KPGA 코리안 투어 통산 11승,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2승 등을 달성했던 ‘베테랑’ 박상현은 대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국내에서 열린 유럽투어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의 무승 징크스가 이어졌다. 2009년 강성훈(36)의 발렌타인 챔피언십 준우승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이다.

 

전날 일몰로 3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이날 오전 잔여 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8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박상현과 라라사발 등이 한 타 차 2위.

 

기대를 모았던 박상현은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주춤했다. 그 사이 챔피언조의 라라사발이 12번 홀 버디 등으로 힘을 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상현은 14번 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근처로 보낸 뒤 이글을 낚으며 선두를 한 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라라사발이 14번 홀 버디로 두 타 차로 앞서갔고, 박상현은 15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17번 홀 보기를 한 박상현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대회를 마쳤다.

 

마르쿠스 헬릭킬데(덴마크)는 라라자발에 두 타 차 뒤진 2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경남(40)과 이정환(32)이 7언더파 281타 공동 10위로 ‘톱10’에 자리했고, DP월드 투어 3승의 왕정훈(28)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37) 등은 공동 14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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