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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장타’ 앞세운 정찬민, ‘GS칼텍스 매경 오픈’ 첫날 8언더파 단독 선두
  • 월간골프
  • 등록 2023-05-05 10: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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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한국프로골프(KLPGA) 코리안 투어 대표 ‘장타자’ 정찬민이 GS칼텍스 제42회 매경 오픈 골프대회(총 상금 13억 원) 첫날 단독 1위에 올랐다.

 

정찬민은 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정찬민은 지난해 코리안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장타왕에 올랐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17야드로 2020년 마이카 로센 신(미국)이 세운 역대 최고 기록 312.438야드를 훌쩍 뛰어넘었다.

 

정찬민의 장타는 큰 체구에서 나온다. 키 188cm에 몸무게 115kg의 거구다. 올해는 3개 대회 평균 341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 시작 홀인 10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 홀(파4) 버디 추가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정찬민은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하지만 14번 홀(파5)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장타를 활용해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정찬민의 집중력과 샷감이 빛났다. 2~4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선두 경쟁에 뛰어 든 정찬민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홀까지 188m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날려 홀 1.5m 거리에 붙인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1위에 자리하며 기분 좋게 마쳤다.

 

경기 후 정찬민은 “너무 잘 풀린 하루인 것 같다. 생각지도 않게 잘 끝난 것에 대해 놀랍고 그린스피드가 느리지도 않아서 내리막에 걸리면 조금 긴장해야 될 퍼트들이 많았다. 다행히 퍼트하고 샷이 잘 돼서 잘 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뒤돌아봤다.

 

장타와 관련해 정찬민은 “드라이버 샷 하나만큼은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 한다”며 “이제는 무조건 멀리 치려고 하지 않는다. 오늘도 상황에 맞춰서 드라이버 샷을 했다. 무조건 멀리 치는 것보다 영리하게 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는 정찬민은 “내일과 모레 비 예보가 있어서 일단은 1라운드에 터수를 많이 줄여 놓았으니까, 그래도 조금 지켜가는 경기를 하면 좋은 성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2년 차 정찬민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베테랑’ 문경준이 6언더파 65타를 때려 2위로 추격했다. 

 

1월부터 아시안 투어 등에 전념해온 문경준은 “이번이 벌써 시즌 10번째 출전”이라며 “한동안 퍼트 때문에 애를 태웠는데 오늘은 퍼트 리듬에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이제 첫날이다. 오늘처럼만 치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안 투어에서 뛰는 미겔 카르바요(아르헨티나)가 5언더파 66타를 쳐 3위에 올랐고, 이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비오와 황인춘, 최호성, 이정환, 아마추어 김현욱 등이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해 코리안 투어로 열리고 있다. 우승자에겐 상금 3억 원과 코리안 투어 5년 출전권, 아시안 투어 2년 출전권이 주어진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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