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막판 뒤집기’ 성공한 임진희, ‘신예’ 방신실 꺾고 시즌 첫승 신고
  • 월간골프
  • 등록 2023-05-15 01:07:00

기사수정

임진희. 사진/KLPGA

임진희(25)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3승과 3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진희는 14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먼저 경기를 끝낸 2위 박지영(14언더파 202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시즌 첫승을 이뤄냈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임진희는 7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임진희가 주춤하는 사이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예원(19)은 2타를 줄였고, 상금랭킹 1위인 박지영과 ‘신예’ 방신실도 맹추격했다.

 

하지만 8번 홀(파5)과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파5)에서 2m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18번 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넣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임진희는 “타수를 줄이지 못할 때는 답답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17번 홀에서는 3퍼트를 하더라도 강하게 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버디 퍼트가 들어갔고 18번 홀에서는 붙이자며 다소 약하게 친 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임진희는 지난 2021년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 우승 후 10개월 만에 정상을 밟아 3년 연속 우승을 이어가게 됐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추가한 임진희는 상금랭킹 6위(2억 815만 원)로 뛰어올랐다.

 

임진희는 “겨울 훈련 동안 퍼트 연습에 매달린 효과를 봤다”면서 “시즌 초반에 우승해서 너무 좋다. 올해는 두번 이상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타 차이로 우승을 놓친 박지영은 상금랭킹 1위는 지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괴물 신인’ 방신실은 임진희와 달리 막판 2개 홀에서 내리 보기를 기록해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290야드를 가뿐하게 넘기는 장타를 앞세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방신실은 데뷔전이던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이어 이번에는 공동 3위(13언더파 203타)에 올라 ‘슈퍼 루키’ 탄생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공동 9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