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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일본서 치러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서 우승... 통산 2승
  • 월간골프
  • 등록 2023-06-19 04: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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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사진/KPGA

일본 지바현에서 한일전으로 치러진 대회서 양지호(34)가 승리하며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양지호는 18일 일본 지바현 지바 이스미GC(파73)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마지막 날 6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양지호는 나카지마 게이타(23)를 1타차로 꺾고 영광의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첫 승까지 14년을 기다렸던 양지호는 1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일본의 간판 나카지마 게이타를 1타 차로 따돌린 양지호는 우승 상금 2억 원과 함께 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2년 시드(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는 KPGA와 JGTO 공동 주관으로 열려 양측 투어의 우선순위 선수 60명씩에다 추천 선수 등을 포함해 총 144명이 출전했다.

 

2008년 K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양지호는 2012년 일본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하는 등 일본에서 1·2부 투어 활동 경력이 있다. 

 

지난해 5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데뷔 14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이후 1년 1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올 들어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던 그는 지난주 KPGA 선수권에서 시즌 최고인 공동 18위에 올라 반등한 뒤 이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반까지 장동규와 나카지마가 한 타씩 줄인 사이 양지호는 두 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를 이뤘다. 앞 조의 사토 다이헤이(일본)도 10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공동선두에 합류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양지호는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써내 공동선두를 허용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다음 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한 타 차이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나카지마가 버디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양지호는 나카미나에게 버디로 응수하며 최종 우승을 극적으로 확정지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 ‘신예’ 나카지마는 지난주에 이어 JGTO 대회 2연승 도전이 불발됐다.

 

우승 후 양지호는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2승째를 하면서 앞으로 3승, 4승도 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힌 뒤 캐디로 동반한 아내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실력을 믿어라’는 아내의 말이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토가 3위(18언더파)에 오른 가운데 장동규가 4위(17언더파), JGTO에서 활동하는 송영한이 공동 8위(14언더파)를 차지했다. 박상현은 이날 6타를 줄여 배용준, 신상훈 등과 함께 공동 12위(13언더파)로 마감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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