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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한승수, 코리안 투어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 첫날 1위
  • 월간골프
  • 등록 2023-06-23 07: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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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사진/KPGA

재미교포 한승수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65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4억 원) 첫날 선두에 나섰다.


한승수는 22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한승수는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3년여 만에 KPGA 코리안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시동을 걸었다.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낸 한승수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11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바람에 밀려 짧게 떨어져 1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한승수는 "페어웨이는 벗어났어도 다행히 러프가 그리 길지 않은 곳에 공이 떨어져 다음 샷을 하기엔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 코스에서는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인내심과 쇼트게임"이라며 "타수를 줄이기보다는 쇼트게임을 통해 가능하면 타수를 잃지 않도록 지키면서 버디 기회가 올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오픈이 열리고 있는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는 좁은 페어웨이로 무장한 채 선수들을 맞았다. 매년 코스 난이도를 높혀가며 진정한 챔피언을 가려내고 있는 우정힐스CC가 올해 선택한 카드는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였다.


대회 조직위는 올해 페어웨이 폭을 10∼25m로 줄였다. 이 정도 폭이면 아무리 정교한 티샷을 날리는 선수라도 적중시키기 어려운 넓이다. 티잉 구역에서 바라볼 때 페어웨이는 마차길을 보는 듯 했다. 도그레그 홀인 1번 홀(파4)에서 볼을 페어웨이에 올려놓은 선수는 허인회 등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러프 길이는 예상보다 크게 위협적이진 못했다. A컷을 85㎜, B컷을 100㎜로 길렀으나 잔디가 채를 감지 않아 러프에 들어가면 1타를 잃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날 새벽까지 비가 내린 바람에 그린이 부드러워져 그나마 볼을 잘 받아준 덕에 러프의 위력은 줄어들었다.


우정힐스CC는 레이아웃 자체가 어려운데 코스 세팅까지 어렵게 해 우승하려면 인내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코스다. 


한편,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는 이언 스니먼(남아공)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때려 한승수를 2타 차로 따라붙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민규는 2언더파를 내고 공동 3위로 마쳐 타이틀 방어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재경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7위로 올라 우승 경쟁에 합류할 채비를 갖췄다.


일본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양지호는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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