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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 도전... 김연경·이대훈·진종오와 ‘4파전’
  • 월간골프
  • 등록 2023-08-04 10: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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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 와우매니지먼트는 3일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이루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IOC 선수위원의 뜻을 품고 진지한 자세로 준비해왔다”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와 관련한 서류는 4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와우매니지먼트를 통해 “2016 리우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 미래의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과 올림픽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 외에 한국 스포츠를 빛낸 김연경(35), 이대훈(31), 진종오(44)가 선수위원 출마를 선언해 ‘4파전’이 예상된다. 

 

최근 대한체육회는 산하 단체 등에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 안내’ 공문을 보냈다. 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를 뽑는 절차다. 

 

배구에 김연경, 골프의 박인비, 태권도 이대훈, 사격 진종오가 각 종목 협회나 소속팀을 통해 대한체육회에 추천 공문에 회신했거나, 회신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4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추천을 마감하고, 선수위원회의 내부 검토 등 절차를 거쳐 ‘한국 후보 1명’을 확정한다.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9월 1일까지 IOC에 ‘후보 1명’을 추천해야 한다.

 

내년 7월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선수 투표’로 IOC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뽑는 IOC 선수위원은 총 4명으로, 4명은 모두 다른 종목 선수여야 한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총 2명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으로 선출됐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에 선출돼 현재 ‘8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니고 있어 한국 스포츠 외교에도 큰 힘을 실을 수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메이저 7승)을 거둔 박인비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골프 선수 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우승+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박인비의 IOC 선수위원 도전 계획은 2016년 시작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골프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IOC 선수위원 도전 계획을 세웠다. 그 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박인비는 올림픽 연속 메달의 꿈을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그의 또 다른 꿈이었던 IOC 선수위원 도전은 계속된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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