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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왕’ 김수지, KLPGA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3-08-28 1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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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사진/KLPGA

‘가을 여왕’ 김수지(27)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 원)’을 제패했다.

 

김수지는 27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수지는 KLPGA 투어 5년 차였던 지난 2021년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그해 10월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지난해에도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그룹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독 가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 전까지 기록한 KLPGA 투어 통산 4승이 모두 가을에 나와 김수지의 별명은 ‘가을 여왕’이 됐다.

 

김수지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억600만 원을 쓸어 담으며 상금 랭킹 6위(5억5486만2538원)로 도약했다. 대상포인트에서도 70점을 보태며 281점을 기록,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수지는 전예성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고, 그사이 이예원이 2번 홀과 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5번 홀과 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예원도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1타차 리드를 지켰다. 기회를 노리던 김수지는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예원과 전예성, 티띠꾼이 그 뒤를 바짝 추격했지만, 김수지는 12번 홀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다시 전예성이 13번 홀에서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로 따라붙었지만, 김수지도 같은 홀에서 버디로 응수하며 2타차 리드를 유지했다.

 

김수지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굳히기에 돌입했다. 반면 전예성은 14번 홀과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예원과 티띠꾼도 김수지를 따라잡기에는 무리였다. 김수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한편,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인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코스레코드를 적어내며 공동 2위(10언더파 278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금랭킹 1위 이예원은 5타를 줄이고 공동 2위를 기록해 상금 1위를 지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기대했던 전예성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단독 4위(9언더파 179타)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최초 4개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대기록에 도전했던 박민지(25)는 공동 8위, 박현경은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안송이, 박도영과 함께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지영은 3언더파 285타로 김소이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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