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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PGA 챔피언스 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 준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3-09-19 12: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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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진/AFP 연합뉴스

최경주(53)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우승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1타 모자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으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스트리커를 따돌리고 한때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스트리커가 12번 홀(파5)에서 6m짜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는 등 후반에만 3타를 줄였고, 반면 최경주는 후반 9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이는 데 그쳐 1위가 뒤바뀌었다.

 

최경주는 16번 홀(파5) 버디로 스트리커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으나 뒷 조에서 경기한 스트리커 역시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버디가 필요했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스트리커도 이 홀에서 스리퍼트 보기를 적어내 최경주가 파만 지켰어도 연장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경주는 50세 이상 선수들이 경쟁하는 챔피언스 투어에 2020년에 입문했고, 2021년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2년 만에 챔피언스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챔피언스 투어 4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스트리커는 올 시즌에만 6번째 챔피언스 투어 우승(메이저 3승)을 차지하는 등 절대 강자로 우뚝섰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9000만 원)를 받아 올 시즌 누적 상금 395만6127달러(약 52억 6000만 원)를 번 스트리커는 챔피언스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도 세웠다.

 

스트리커는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요일 경기는 항상 전투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승리를 해냈을 때는 큰 보람이 있다”며 “다리가 불편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지만 샷을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주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공동 3위에 오른 양용은(51)은 이번 대회 공동 18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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