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사진/연합뉴스

김주형(21)이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롤렉스 시리즈 프랑스 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7언더파 맹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생 캉탱 앙 이블린의 르 골프 내셔널(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알프레도 가르시아-에레디아(스페인), 리차드 만셀, 매튜 사우스게이트(이상 잉글랜드), 호아킴 라거그렌(스웨덴, 이상 6언더파) 등 2위 그룹과 1타 차 단독 선두다.

대회가 열리는 르 골프 내셔널은 내년 파리 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코스다. 현재 세계랭킹 18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의 김주형은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런데 이날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7언더파를 몰아쳐 내년 파리 올림픽 활약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초반 4개 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14번 홀(파5) 버디로 1타를 줄였다. 

이후 4개 홀에서 다시 연속 파를 기록해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5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4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낚았다. 또 6번과 7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 2개를 더 추가해 기분 좋게 첫날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주형은 “비가 내려서 정말 힘들게 플레이했다”면서 “내년에 올림픽이 열리는 코스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내년에 올림픽 출전 기회가 생긴다면 미리 와서 코스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P월드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이민우(호주)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프랑스 교포인 고정원(25)과 함께 공동 36위에 올랐고, 지난주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는 4오버파 75타로 부진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