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다연, 3타 차 극복 후 연장 접전 끝에 이민지 꺾고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3-09-25 13:42:54

기사수정

사진/KLPGA

이다연(26)이 3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자로 우뚝섰다.

 

24일 인천 베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우승자를 가리지 못하면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친 이다연과 이민지(호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연장에 들어갔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이민지와 이다연은 파를 기록한 반면, 타와타나낏(태국)이 보기를 범해 가장 먼저 탈락했다.

 

2차 연장에선 세계랭킹 7위 이민지의 뼈아픈 실수가 나와 이다연이 기사회생했다. 이다연이 파 퍼트를 놓쳐 이민지의 우승 가능성이 커보였다. 그러나 이민지가 약 80c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다시 3차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천금 같은 기회를 다시 얻은 이다연은 3차 연장에서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먼저 넣으면서 이민지를 압박했다. 이민지의 버디 퍼트는 약 3m 정도였으나 공이 홀 오른쪽으로 흘러가면서 이다연에게 우승컵을 헌납하고 말았다.

 

공동 4위로 출발해 역전승한 이다연은 4월 KLPGA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이자 통산 8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이다연은 “4년 전 이 대회에서 3타 차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2019년 대회에서 이다연은 16번 홀까지 3타나 앞섰으나 장하나에게 우승을 내줬다.

 

상금 1위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처음으로 10억 원 벽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4500만 원을 받아 시즌 총상금을 10억4454만4197원으로 늘렸다.

 

K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 고지에 오른 선수는 8명으로, 모두 9번 나왔다.

 

한편, 이소미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4위,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김수지는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배소현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