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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9언더파 맹타 휘두른 허인회, 코리안 투어 통산 5승 달성
  • 월간골프
  • 등록 2023-09-25 13: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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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허인회(37)가 KPGA 코리안 투어 ‘iM Bank 오픈(총상금 5억 원)’에서 4타 차 완벽한 우승을 이뤄냈다. 개인 통산 5승째다.

 

허인회는 24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는 맹타를 선보였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이정환을 4타차로 따돌리고 2021년 5월 GS칼텍스 매경 오픈 제패 이후 2년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변진재, 윤상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허인회는 앞 조에서 경기한 이정환의 버디 퍼레이드에 긴장해야 했다. 이정환은 2~6번 홀에서 5개 홀 연속 버디에 이은 9~11번 홀의 3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에 강한 허인회는 무더기 버디로 맞불을 놓았다. 3, 4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8, 11번 홀 버디로 4타를 줄인 허인회는 이정환과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이뤄진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상대의 기세를 꺾은 뒤 17번 홀(파4)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허인회는 챔피언 퍼트를 마친 후 18번 홀 그린 주변에서 기다리던 아내, 첫 아들과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허인회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쉽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더보드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우승은 하늘이 점쳐주는 것을 이번에도 느꼈다. 스코어 상으로는 실수가 없었지만 빗맞은 퍼트들이 모두 홀 컵으로 들어갔다. 이를 보며 우승은 ‘운’이 강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에 대한 사랑도 표현했다. 허인회는 “아들 (허)이수가 ‘복덩이’다. 아기가 더 크기 전에 우승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아들이 태어나고 나서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았다(웃음). 아들이 크면 골프를 시킬 생각이다. 아들과 함께한 우승이 아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윤상필은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이성호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다. 그러나 변진재는 3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86타로 김민규와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한편, ‘장타자’ 김대현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 최종합계 7언더파 287타로 공동 10위에 오르며 오랜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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