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골프협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조우영(22)과 장유빈(21)이 나란히 프로 데뷔전을 갖는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여주의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리는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원)’에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그동안 프로 전향을 미뤄왔던 둘은 금메달을 목에 걸자마자 KPGA 투어 입회 절차를 밟고 프로로 전격 전향했다. 

이번 대회가 프로 선수로 참가하는 첫 대회로 조우영은 올해 4월 골프존 오픈, 장유빈은 8월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프로 자격과 함께 KPGA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시드권을 확보했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 시즌 3승의 고군택, 직전 대회인 iM뱅크 오픈에서 우승한 허인회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군택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코리안 투어에서는 1992년 최상호 이후 31년 만에 시즌 4승을 달성한 선수가 탄생한다.

고군택은 “금메달을 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내가 한 수 배워야 할 것 같다. 금메달의 기운을 가져오고 싶다”라며 “프로 세계는 냉정한 만큼 내가 이번 대회에서 세운 목표에만 집중하겠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4승을 거둬 올해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호스트로 후배들과 샷대결에 나서는 최경주는 오후 12시부터 1번 홀에서 iMBank 오픈 우승자 허인회,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형준과 함께 경기에 나선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