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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KLPGA 투어 ‘상상인·한경TV 오픈’서 역전 우승... 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
  • 월간골프
  • 등록 2023-10-23 09: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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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사진/KLPGA

임진희(25)가 시즌 3승 고지를 밟으며 시즌 막판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26일 개막하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박지영(27), 이예원(20)과의 뜨거운 ‘시즌 4승’ 경쟁이 예상된다.

 

임진희는 22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임희정(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임진희는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2개월 만에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의 KLPGA 투어 통산 5승째다.

 

특히 임진희는 2021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KLPGA 투어 개인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데 이어 또 한경 계열사 대회인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 원을 획득한 임진희는 상금랭킹 6위에서 3위(9억506만5048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획득해 4위에서 2위(521점)가 됐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임진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았지만 이때만 해도 선두 경쟁을 펼치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단독 선두로 나선 이소미(24)가 10번 홀까지 3타를 줄인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하는 동안 임진희가 뒷심을 발휘했다. 임진희는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이소미를 따라잡았다.

 

임진희가 마지막 18번 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한 사이 이소미는 17번 홀(파5)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이소미는 17번 홀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면서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와 보기를 적어냈고, 임진희는 2타 차 선두가 된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우승 후 임진희는 KLPGA를 통해 “흔한 얘기일 수 있지만 목표를 잘 세우는 것 같다. 뚜렷하고 크게 세운다. 그래서 목표를 이루지 못한 해도 많지만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한다. 일대일 코치가 세명이 있다. 연구도 많이 하고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과하다고 하지만 나는 믿고 계속 이렇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린 임희정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 6.5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은 크게 기뻐했다.

 

이소미는 17번 홀의 뼈아픈 보기에 이어 18번 홀도 파로 마무리하며 단독 3위(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고, 올해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까지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0)은 지한솔(26)과 함께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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