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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3, KLPGA 드림투어 최종전 ‘왕중왕전’ 우승... 상금왕은 문정민
  • 월간골프
  • 등록 2023-10-26 09: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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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3. 사진/KLPGA

25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오크힐스 컨트리클럽(파72/6,644야드)의 브릿지(OUT), 힐(IN) 코스에서 열린 2023시즌 마지막 드림투어 대회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3(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3천만 원)’에서 이수진3(27)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진3는 1라운드 2언더파 70타, 2라운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70-66)로 1타차 선두에 오르며 최종라운드를 맞이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인 이수진3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70-66-64)로 경기를 마치고, 올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시즌 최종전에서 기록했다.

 

또한, 2021시즌 우승 이후 2년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수진3는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순위를 50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렸다. '2023시즌 첫 우승'과 '2024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이수진3는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일단 시드 순위전에 가지 않아도 돼서 정말 기쁘다”며 “열심히 연습했던 지난 시간들과 할 수 있다고 끝까지 믿었던 것이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수진3는 “올해 초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는 내가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컸다. 이번 우승으로 정규투어에 다시 가게 되었으니, 내년에는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께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수진3는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큐로그룹 권경훈 회장님과 큐캐피탈 황희연 대표님을 비롯해 큐로모터스, 타이틀리스트, 이리지스, 지산 컨트리클럽, 지산골프아카데미, 크라우닝 등에 감사드리고, 늘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이렇게 좋은 대회를 열어 주신 스폰서 파마리서치와 KLPGA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선 “티샷 미스 거의 없이 페어웨이를 잘 지켜냈고, 쇼트퍼트도 놓친 것이 없어서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코스가 좁아서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안심하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선 “다시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만큼, 겨울 동안 준비 잘해서 2024시즌에는 정규투어에서 우승하고 싶다. 부족한 아이언 샷과 퍼트를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더욱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아마추어 양효진(16)이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70-71-64)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고, 10언더파 206타(69-69-68)를 기록한 신미진(25,교촌치킨)이 그 뒤를 이었다. 유지나(21,태왕아너스)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66-72-70)로 4위에 올랐고, 상금왕 자리를 사수하고자 출사표를 던졌던 문정민(21,SBI저축은행)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73-70-66)로 경기를 마치며 이재윤(23,삼천리)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드림투어의 2023시즌이 모두 막을 내렸고, 2023 드림투어 상금왕의 영예는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달성한 문정민에게 돌아갔다. 

 

상금왕을 차지하게 된 문정민은 “마지막 대회, 마지막 날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놓칠 수 있던 상금왕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2024시즌에는 정규투어에서 모든 대회 컷 통과를 할 수 있는 꾸준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함께 내비쳤다.

 

상금왕 문정민과 함께 '2024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차지하게 될 상금순위 20위 이내의 선수도 모두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유지나가 상금 1천6백만 원을 보태 상금순위 2위에 올랐고, 왕중왕전 우승자 이수진3가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신미진은 상금 2천1백만 원을 추가하며 직전 대회까지 38위에 그쳤던 순위를 7위까지 끌어 올려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번 대회로 아쉽게 시드권을 놓친 선수들도 있다. 직전 대회까지 상금순위 18위, 20위를 기록하고 있던 강다나2(24)와 최혜원(20)은 이번 왕중왕전에서 각각 공동 32위와 공동 55위에 그치며 상금순위 21위와 22위로 밀려나 '2024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눈앞에서 놓치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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