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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KPGA 코리안 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 시즌 대상은 함정우
  • 월간골프
  • 등록 2023-11-13 10:46:21
  • 수정 2023-11-13 10: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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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사진/KPGA

신상훈(2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23시즌 최종전 ‘LG시그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에서 3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신상훈은 1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 70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신상훈은 이재경(24), 전성현(30) 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이재경이 보기를 범해 가장 먼저 탈락했고, 신상훈과 전성현은 파를 기록해 2차 연장전에 진출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신상훈과 전성현은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3차 연장전에서 신상훈이 버디를 잡아내며 숨 막혔던 연장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2022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신상훈은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지만 3라운드에서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이날 2타를 줄여 연장전에 나섰고, 결국 재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이자 코리안 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 6423만 원이었다.

 

신상훈은 12월 초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나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더 했다.

 

신상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달 전 쯤에 입대를 확정했다. 마지막이 아닌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임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군 복무 잘 마치고 돌아와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상훈은 “해외투어를 도전하고 싶은데 이제 나이가 있어서 해외에 나갈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빨리 군 복무를 마치고 새로운 무대를 밟고 싶은 마음에 군 입대를 결정했다. 오히려 성적이 더 좋지 않았으면 군 입대를 미루려고 했다.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아 입대를 하기로 했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1년 만에 감격적으로 정상에 오른 신상훈은 “올 시즌 시작하고 조급하긴 했다. 그런데 시즌 전체를 보는 것보다 1개 대회씩 피드백을 받고 경기를 하다 보니까 그런 생각도 없어지고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팬들에게는 “일단 부상 없이 다녀오는 것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치지 않고 복귀하겠다. 부상을 입으면 전역 후 경기력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몸 관리에 많은 신경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재경과 공동 1위로 출발해 코리안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노린 전성현은 3차 연장에서 홀 3.3m 버디 퍼트가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웠다. 


 

함정우. 사진/KPGA


한편,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함정우(29)는 이날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고,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한별은 이날만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7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주는 보너스 상금 1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 투어 시드 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 투어 시드 1년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함정우는 “한 시즌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기쁘다. 시즌 초반에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때가 생각난다”며 “결혼하고 딸을 갖게 된 후에 성적이 좋지 않아 아내가 많이 힘들어했다. 짐을 덜어준 것 같아 다행이다. 1년 동안 고생 많이 했고 아내와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는 박상현이 차지했다. 박상현은 시즌 상금 7억 8217만 원을 벌었다.

 

또한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신인상은 박성준에게 돌아갔다. 1986년생 박성준은 KPGA 코리안 투어 역대 최고령 신인상 수상 기록(37세 5개월)을 세웠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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