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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대상 시상식] 함정우, 생애 첫 KPGA 대상 영예
  • 월간골프
  • 등록 2023-12-28 10: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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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 상금왕-평균타수상 등 2관왕

함정우. 사진/KPGA

함정우(2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상을 수상했다.

 

함정우는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인 대상을 받았다. 가장 많이 대회 상위권에 들어 ‘톱10’ 피니시 상도 수상했다.

 

함정우는 올 시즌 대상 포인트 6062.25점을 획득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냈다. 대상 수상으로 보너스 상금 1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 코리안 투어 시드 5년, DP월드 투어 시드 1년 등의 혜택을 받았다.

 

함정우 수상 소감에서 “미리 소감을 생각해봤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오니 머릿속이 하얘진다”며 “부모님 밖에 생각이 안 난다. 대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과 장인어른, 장모님, 옆에서 가장 고생한 (아내) 예린이, 올해 태어난 (딸) 소율이 까지 너무 고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2018년에 신인왕을 타고 이 무대에 2번째로 나서는데 대상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시상식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육아하고 집에서 설거지도 하면서 좋은 아빠와 좋은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함정우는 “경기를 하면 경기위원님들이 선수들보다 일찍 나오고 늦게 들어가시면서 고생을 많이 하신다”며 “협회가 안 좋아졌을 때 구자철 회장님이 보여주신 남자 골프에 대한 사랑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김원섭 신임 회장님께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코리안 투어 시즌이 끝난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응시한 함정우는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함정우는 “비록 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 1월 바하마에서 개막하는 콘페리 투어 개막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3년생 베테랑 박상현은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상금 3억249만 원 등 시즌 총 7억8,217만 원의 상금을 쌓아 2018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상금왕 영예를 안았다. 

 

박상현도 평균타수 1위까지 2관왕에 올랐다. 박상현과 함께 필드를 누빈 캐디 이동연은 올해의 캐디에 선정됐다.

 

평생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신인상의 영광은 877.88포인트를 쌓은 박성준에게 돌아갔다. 

 

또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은 고군택이 차지했다. 고군택은 개막전 DB손해보험프로미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까지 올 시즌 최다승인 3승을 수확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남자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선사한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은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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